‘수요 부진’ 엠앤씨솔루션 상장 첫날 주가 16% 털썩 [특징주]

비상계엄 발 방산수출 연기 여파

MNC솔루션의 '암 내장형 유기압식 현수장치'(ISU)가 적용된 장갑차 '레드넥'. ISU는 레드넥의 좌우 각각 7개씩 총 14개가 장착되며, 차량 운행 중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을 흡수해 기동성과 승차감을 높여주는 핵심 구성품이다. 사진 제공=MNC솔루션

올해 마지막 코스피 상장기업 엠앤씨솔루션(484870)이 상장 첫날 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엠앤씨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6.00% 하락한 5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6만 5000원)보다 10.77% 내린 5만 8000원을 기록했다.


방산 부품 제조업체인 엠앤씨솔루션은 상장 전부터 투자 수요가 부진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18대 1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공모가를 희망범위(8만~9만3300원) 하단보다 19% 낮은 6만 5000원으로 책정했다. 일반 청약에서도 경쟁률이 2.4대 1에 그치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엠앤씨솔루션은 두산그룹 계열사였던 모트롤의 방산사업 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K9 자주포, K2 전차, 천무, 천궁 등 주요 방산장비에 들어가는 유압모터와 포탑 구동장치 등 핵심부품을 생산한다.


업계는 최근 중동발(發) 비상계엄 사태로 방산 수출 계약이 연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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