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 10월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가 (감옥) 들어가면 한 달 안에 그냥 이 정권 무너지겠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비상계엄 사태 11일 만에 가결된 가운데,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명 씨의 발언이 예언처럼 이뤄졌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화제가 된 발언은 지난 10월, 구속이 임박한 명 씨가 언론을 통해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달 안에 무너진다"고 주장한 부분이다. 명 씨는 지난 달 15일 새벽 구속됐다. 이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가결되면서 '한 달 안에 정권 붕괴'라는 명 씨의 예언이 적중하게 된 것.
당시 명 씨는 "아직 내가 했던 일의 2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 입을 열면 세상이 뒤집힌다"고 말하기도 했다.
명 씨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전인 12일, 변호인을 통해 이번 사건의 주요 증거들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황금폰'을 검찰에 임의제출 했다. 검찰은 이날 포렌식을 통해 주요 증거물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에 담긴 내용에 따라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