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수감 생활을 시작한 가운데 야권에선 ‘사면·복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조 전 대표를 가리켜 “새 정부에서 사면 복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서 “내란의 시작이 조국 가족에 대한 도륙으로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제4기 민주 정부가 들어서면 그것을 바로잡는다는 측면에서 사면·복권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사면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신 의원은 “여의도에서 정치공학적으로 예측을 하는 사람들은 ‘2026년 지방선거 전까지 (조 전 대표가) 나올 수 있겠냐’는 얘기를 한다”며 “그런 말 또한 여의도의 현실이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조국이다’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흔들림 없이 뚜벅뚜벅 사회권 선진국·검찰 독재 종식을 위해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조 전 대표에 대해 “정치 환경이 2년을 살게는 안 만들 것”이라며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반드시 사면하고 복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에게) ‘대중 정치인으로 다 다시 태어난다. 그러니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씀한 대로 좌절하지 말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나와라’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이후 안양교도소로 이감돼 2년간 수감 생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