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벡트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거래소
디지털 사이니지(전자 광고판) 전문기업 벡트(457600)가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부터 강세를 보이며 ‘따상’(공모가의 2배 상승)에 성공했다.
16일 오전 9시 40분 기준 벡트는 공모가(3900원) 대비 5770원(147.94%) 상승한 9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벡트는 상장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963.7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3500~3900원) 상단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도 1170.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으로만 2조 7100억 원이 모였다.
2006년 설립된 벡트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 사이니지 원스톱 토탈 비주얼 솔루션 기업이다. 초기 파나소닉 프로젝터 유통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자칠판과 LED 전광판 등 하드웨어 제품을 직접 생산·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벡트의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