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테이블, '예약금 0원 결제' 도입…노쇼 땐 수수료

카드 등록 후 예약금 결제 없이 예약
미방문시 자동 결제로 매장 피해 방지

자료 제공=캐치테이블

캐치테이블이 ‘예약금 0원 결제’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예약금에 대한 고객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노쇼’로 인한 매장의 손실도 방지한다는 취지에서다.


예약금 0원 결제는 고객이 캐치페이에 카드를 등록하면 예약금 결제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예약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고객은 기존의 예약금 결제와 예약금 0원 결제 중 원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캐치페이에서 0원 결제로 예약한 뒤 자동결제를 선택하면 예약부터 식사 금액 결제까지 자동 처리된다. 해당 시스템은 내년 3월 말까지 베타 서비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예약금 0원 결제를 통해 고객은 예약금 결제의 심리적 부담을 덜고 매장은 노쇼를 방지할 수 있다. 예약 후 방문하지 않을 경우 등록된 카드에서 취소 수수료가 자동으로 결제돼 매장의 손실을 최소화한다. 매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캐치테이블은 예약 취소나 노쇼 발생 시 발생하는 취소 수수료를 매장에 선지급하는 ‘선지급 시스템’도 함께 도입할 계획이다.


캐치테이블은 예약금 제도와 방문 전 알림 기능을 통해 노쇼 방지 캠페인을 주도해왔다. 특히 예약금 제도 도입 이후 올해 기준 노쇼 비율을 1% 미만으로 낮추는 등 예약 문화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예약금 선결제는 여전히 고객에게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약 1건당 평균 결제 금액은 약 7만 8000원이며 연말 시즌 방문 인원이 늘어나며 예약금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또 올해 건당 최고 예약금은 450만 원, 1년간 가장 많은 예약금을 결제한 고객의 누적 금액은 3300만 원에 달했다. 인기 매장일수록 예약금 사용 빈도가 높고 최근에는 전체 예약금 매장 중 객단가 5만 원 이하 매장이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예약금 제도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예약금 0원 결제는 고객 부담 감소 뿐만 아니라 매장 운영 효율화에도 도움을 준다. 예약 과정이 간소화되면서 신규 고객 유입이 늘어나고, 노쇼 방지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서다.


캐치테이블은 예약금 0원 결제를 통해 고객과 매장 모두가 긍정적인 상생 구조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용태순 캐치테이블 대표는 “업계 최초로 도입한 예약금 0원 결제가 건강한 외식 문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노쇼 문제를 해결하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는 부담 없는 예약 과정을, 매장에게는 안정적 운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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