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제작하는 MBTA 2층 객차의 모습.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064350)이 미국 매사추세츠주교통공사(MBTA)로부터 2층 전동차 추가 수주를 확보했다. MBTA는 미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광역권의 시내버스, 트램, 지하철 등을 관리하는 주 산하 교통국이다.
현대로템은 미국 자회사인 현대로템USA가 13일 MBTA로부터 2층 객차 사업 추가 공급계약 낙찰 통지서를 받았다고 16일 공시했다.
사업 규모는 1억6518억 달러(약 2364억 원)로 지난해 매출액(3조5874억원)의 6.6%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대로템은 이번 추가 계약을 통해 2층 객차 39량을 공급한다. 앞서 8월 MBTA와 41량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세 달 만에 추가 물량 납품 계약을 맺은 것이다.
현대로템은 2008년 MBTA로부터 첫 수추를 받았다. 당시 일본 철도차량 제작사인 가와사키와 경쟁 끝에 2층 객차 75량을 약 1억7000만 달러(약 2439억 원)에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19년 다시 신규 납품 사업권을 확보해 3억500만 달러(4375억 원) 규모로 83량을 공급했다. 이번 계약까지 MBTA에만 2층 객차 총 238량을 납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