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요 은행 ATM. 연합뉴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소폭 하락했다. 은행들은 17일부터 새 코픽스를 적용한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0월(3.37%)보다 0.02%포인트 낮은 연 3.35%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58%에서 3.53%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은행채 등 수신 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09%에서 3.07%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은행들은 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KB국민은행에서는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4.76∼6.16%에서 4.74∼6.14%로 0.02%포인트 낮아진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4.51∼5.91%에서 4.49∼5.89%로 인하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5.29∼6.49%에서 5.27∼6.47%로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