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 이상민 前행안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

이 전 장관, 오후 2시께 출석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16일 국수본은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자택에서 출발해 오후 2시께 국수본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장관은 이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당시 이에 동조했다는 의혹으로 조국혁신당 등으로부터 고발됐다. 국수본은 이달 8일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했으며, 이달 9일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국수본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를 열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7일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으며, 이에 이 전 장관은 이달 8일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면직을 재가했다.


한편, 국수본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국군조사본부(국조본)가 합동으로 꾸린 공조본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오는 10일 오전 10시 공수처 청사로 출석하라고 통보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를 찾았지만, 끝내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다.


이에 공조본은 출석요구서 등기를 특급으로 발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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