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파탄 내란수괴 윤석열은 책임져라"…충북대에 늘어선 '근조화환', 왜?

전국의대학부모연합, 충북대에 근조화환 10여 개 설치
의대 교수 비대위·학생회도 호소문 발표하며 지지
“의대 선발 절차 당장 멈추고 감원 선발대책 내놓아야”

16일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앞에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이 설치한 의대 교육 정상화 촉구 근조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16일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앞에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근조화환 10여 개가 배달됐다.


화환에는 “의료파탄 내란수괴 윤석열은 책임져라”, “근거 없는 의대 증원 2025 모집정지”, “의대 증원 반대 정치 총장 퇴진”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화환은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이 의대 증원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병원·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화와 충북대 의대 학생회도 이날 호소문을 발표하며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곧 탄핵 당할 대통령이 내놓은 터무니없는 정책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수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 고창섭 총장은 의대 입시 선발 절차를 당장 멈춘 후 긴급히 감원 선발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수시에서 수능 최저 등급을 충족하지 못한 미달 정원을 정시 모집 인원으로 이월하지 않아야 하며, 정시도 최초 합격자 발표 후 타 대학 중복 합격으로 발생한 미등록 인원을 추가 선발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우선으로 요구하는 것은 입학 정원 증원 취소"라고 강조했다.


충북대는 전국 의대 중 증원 인원이 가장 많다. 의대 입학생 정원이 기존 49명에서 200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다만 2025학년도의 경우 정부의 자율 증원안에 따라 기존 증원 인원의 50%만 반영한 125명을 모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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