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바이오헬스 거점 산업도시 도약…의정부시-차의과대학 '맞손'

바이오헬스 전문인재 양성 등 협력키로
캠프 잭슨·카일 바이오클러스터로 조성

16일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왼쪽)과 차원태 차 의과학대학교 총장이 ‘경기북부 바이오헬스 융합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가 경기 북부 지역 바이오헬스 거점 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차 의과대학과 손을 잡았다.


의정부시는 차 의과학대학교와 ‘경기북부 바이오헬스 융합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의료‧의생명 특성화 대학교인 차 의과학대학은 차병원그룹의 창립자인 차광렬 박사가 의료산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했다.


이날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차원태 차 의과대학 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측은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바이오헬스 전문인재 양성 △지속가능한 지‧산‧학‧연‧병 협력모델 개발 △경기 북부 전략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에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은 지난 달 14일 ‘2024 의정부시 기업유치 설명회’에서 김 시장이 제안한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잭슨‧캠프 카일 부지 내 첨단산업 및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계획’에 공감대를 형성한 차 의과학대학이 협력 의사를 밝히면서 마련됐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차 의과학대학과의 협력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헬스 산업과 관련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경제 활성화와 바이오 산업 등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차 의과학대학은 최근 다양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바이오헬스 및 교육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의정부 소재 을지대학교와도 바이오 제약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는 시가 추진 중인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경기 북부의 중심인 의정부시에 좋은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의정부시가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