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서 고병원성 AI 발생 확인…올해 동절기 11번째

중수본, 출입 제한·살처분·역학조사 진행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달 6일 경북 봉화군 산란계 밀집단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청양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확인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농장주의 의심 신고 이후 당국의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1)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농장은 닭 14만 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날 감염 사례가 추가되면서 올해 동절기 전국 가금농장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 사례는 모두 11건으로 집계됐다.


중수본은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이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보내 출입을 제한하고 살처분과 역학 조사 등을 진행했다. 또 확산 방지를 위해 충남 소재 닭 사육 농장과 관련 축산시설, 차량에 대해 17일 오전 4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중수본은 방역대 내 가금농장 21곳을 정밀검사한 데 이어 2016년 이후 고병원성 AI가 두 번 이상 발생한 농장 25곳을 대상으로 이달 19∼24일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중수본은 앞서 고병원성 AI가 여러 건 발생한 전북 부안, 김제, 정읍, 익산에는 특별방역단을 파견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