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389470)이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 입자 및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의 특허는 회사 고유 플랫폼 기술인 IVL-드러그플루이딕(DrugFluidic)을 통한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 입자 제형 제조 원천 특허다.
인벤티지랩은 고품질의 고분자 마이크로 입자를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을 구현하는 기술로 기존 약물(API)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장기지속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제형화 제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및 해외에서 총 75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현재까지 27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세마글루타이드와 관련된 특허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독자 플랫폼 기술의 특징을 적용해 높은 기술적 진입 장벽을 구축하게 됐다.
비만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약물인 노보 노디스크제약의 세마글루타이드를 겨냥한 국내외 기업들의 개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비만 치료제 관련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000억 달러(약 1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향후에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적극적인 연구 및 개발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인벤티지랩만의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에 대한 우수성과 독창성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