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 만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가족들, 지지자들에 당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가족들이 지지자들에게 “면회 회수가 제한돼 있다”며 “(조 전 대표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배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 전 대표 가족은 16일 조 전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지자 여러분, 감사하다. 많은 분이 여전히 걱정과 응원을 하고 계심을 잘 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면회) 신청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진행된다”며 “염려와 간절한 마음을 모르지 않는다”고도 적었다.


가족들은 이어 “전달되는 물품 또한 수량과 종류가 제한돼 있다. 이 또한 조금만 아껴두시기 부탁드린다”며 “편지로 마음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여러분의 마음을 더해 함께 ‘봄’을 기다린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썼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조 전 대표는 이날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에 대해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동의하지 못하지만, 대법원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법을 준수하는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영어 생활 동안 저의 흠과 한계를 깊이 성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날씨가 춥지만 봄은 올 것”이라며 “저는 독서, 운동, 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징역형 확정으로 조 전 대표는 형 집행 뒤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당분간 선거에 나설 수 없다.


그러나 야권 일각에선 정권이 교체될 경우 사면 복권으로 피선거권이 복귀돼 정계에 복귀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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