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부회장 6년 만에 부활

합병 이끈 우기홍 사장 내정
내년 1월 임원인사 정식발령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성공으로 이끈 우기홍 사장을 부회장에 내정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우기홍 사장을 내년 1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6일 열린 그룹 임직원 간담회에서 우 사장에 대한 인사를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에서 8년째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한 우 사장은 경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유연한 사업 조정을 통해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우 사장이 부회장에 내정되면서 대한항공은 6년 만에 부회장 직책이 부활한다. 대한항공은 2019년 11월 석태수 부회장이 퇴진한 후 부회장 자리가 공석이었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 중순 우 사장의 승진인사를 포함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또 내년 1월 16일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 등을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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