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후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계엄군의 모습. 사진 제공 = 국회사무처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당시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부대인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이 실탄과 공포탄을 합쳐 약 6000발의 탄약을 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수전사령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707특임단은 보통탄 3960발과 공포탄 1980발 등 총 5940발을 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류로 중추신경계를 일시적으로 교란해 무력화하는 장비인 테이저건 카트리지도 100발 반출됐다. 반출됐던 탄약과 테이저건 카트리지는 계엄 사태가 마무리된 후 모두 반입됐다.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5일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당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계엄 당시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했지만 불허했다고 발언했다. 이번에 공개된 707특임단의 탄약 및 테이저건 카트리지 반출은 이 같은 발언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