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충파크골프장 전경. 사천시 제공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진 공원이 전국 9대 일몰 중 하나인 사천 실안노을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파크골프장으로 변신했다.
경남 사천시는 오는 19일 박동식 사천시장과 김규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충파크골프장 준공식을 열고, 12월 말부터 내년 2월말까지 구장을 무료 시범운영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모충파크골프장은 6만 8292㎡ 부지에 3개 코스(총길이 1740m) 총 27홀 규모다. 경사와 마운딩, 벙커 등으로 난이도를 높이고 각 홀 중간에는 각종 수목과 화초류를 심어 정원처럼 조성해 계절별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장 중간 지점에 사계절 물이 흐르는 계류를 설치해 청량감을 더하고, 구장 내 관리 도로를 잔디로 조성하는 등 친환경적인 공간 조성에도 신경을 썼다. 여름철 더위를 피해 운동할 수 있도록 정자와 그늘막, 쉼터도 설치했다.
특히 아름다운 낙조와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시설을 갖추는 등 이용객의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했다.
모충파크골프장은 시범 운영 후 잔디보호와 활착을 위해 내년 3월부터 4월 초까지 휴장한 후 4월 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사천시 녹지공원과가 직영으로 운영한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파크골프 시설의 불편을 해결하고 시민들의 수요와 요구에 맞는 생활체육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공원을 파크골프장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