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2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단독주택에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10년째 이름을 올렸다.
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공시가가 제일 높다. 내년 1㎡당 공시지가는 1억8050만 원으로 올해(1억7540만 원)대비 2.9% 올랐다. 이로써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004년 이후 22년째 전국 땅값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전체 공시지가는 약 3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땅값 2위인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7940만 원으로, 올해 1억7400만원보다 3.1% 올랐다.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6530만 원으로 3년 째 변동이 없었으며,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6250만 원으로 3.0% 올랐다.
표준 단독주택에서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10년 연속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 회장 자택의 공시가격은 올해 285억7000만 원에서 내년 297억2000만 원으로 4% 올랐다. 연면적 2862㎡ 규모인 이 단독주택은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공시가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92억1000만 원으로 올해 186억 5000만 원 대비 3% 올랐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10㎡)이다. 171억 7000만 원에서 179억 원으로 4.3% 상승했다.
4위에 오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174억1000만 원으로 3.9% 상승했다. 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1년 새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