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요기요가 10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12월까지 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요기요가 EBITDA 기준 월간 흑자를 낸 것은 GS리테일과 사모펀드가 딜리버리히어로로부터 요기요를 인수한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배달앱 시장 3위인 요기요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와 힘겹게 경쟁하고 있다.
요기요의 실적 개선은 무료 배달 멤버십 서비스 ‘요기패스X’가 이끌었다. 요기패스X 구독자는 11월 1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12월에는 130만 명을 넘어섰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토스와 제휴를 통한 채널 다각화가 멤버십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고객 혜택 강화 정책도 주효했다. 요기요는 고물가 시대를 겨냥해 '할인랭킹'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기본 배달 중개 수수료를 낮춘 ‘라이트 요금제’를 도입했다. 매출 하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중개수수료 환급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권태섭 요기요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공동대표는 “배달 시장 성장 둔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며 “2025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수익성 제고와 구조적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