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만 64세 생일을 맞았다. 직무 정지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별다른 일정 없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생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생일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관저에만 머물고 있다. 윤 대통령은 생일인 이날에도 별 다른 메시지나 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팬카페에는 생일 축하글이 올라왔다. 한남동 관저에는 전날부터 지지자들이 보낸 축하 꽃바구니가 배달됐다고 한다. 이날 하루 대통령실에 온 축하 편지와 대통령실 게시판에 올라온 축하글은 2000여건 가량이었다고 전해졌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은 이날 윤 대통령 생일을 기념해 지지자들이 보낸 응원 편지도 2000여 통을 수령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편지를 보관만 하고 있고, 아직 윤 대통령에게 이를 전달하진 못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에는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등 참모들이 축하 메시지를 적은 대형 보드판을 선물 받았다. 보드판에는 '참모들의 직언을 잘 들어줘 감사하다’는 메시지 등이 담겼었다. 지난해 생일에는 별 다른 이벤트 없이 보냈다.
한편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2월 2일 직무 정지 상태로 65번째 생일을 맞았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진 10여명과 칼국수로 오찬을 함께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