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마련된 기금을 활용해 ‘맘편한 꾸러미 지원사업’을 내년 2월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의 약 30%를 투입해 지역 내 저출생 문제 해결과 임신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다. 개인의 기부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맘편한 꾸러미는 임신을 축하하고 육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구성된 20만 원 상당의 지원품이다. 꾸러미는 △접촉식 체온계 △수유쿠션 △수유패드 △온습도계 △손목보호대 등 임신부와 신생아를 위한 필수 육아용품으로 구성돼 있다.
꾸러미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가평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모든 임신부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임신부들에게 의미 있는 지원사업을 펼치게 돼 뜻깊다”며 “맘편한 꾸러미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가평군의 임신 친화 주민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임신부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의 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기부자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민등록지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 기부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부액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도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