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우유,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식품으로는 ‘우유’를 들 수 있다. 특히 국산 우유는 신선식품의 대표 주자로, 목장에서 착유된 후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살균 및 균질화 과정을 거쳐 2~3일이 소요된다. 이 과정에서 모든 유통이 냉장 상태에서 이루어져 최상의 신선함이 유지된다. 신선식품이란 신선한 상태로 유통되는 채소, 과일, 생선 등을 의미하며, 식품의 신선도는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안전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2024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의 <식생활 행태 및 식품정책>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평가는 100점 만점에 80.9점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산과 수입산 식품의 안전성 평가에서 ▲국내산 식품 78점, ▲수입산 식품 57점으로 나타나 국내산 식품의 안전성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음을 보여준다.

또한, 국산 농식품과 수입 농식품의 비용 지불 가치 비교에서 5가지 식품 유형(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가공식품, 외식(식재료))에 대해 국산 농식품의 가격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수입 농식품에 대한 지불 의사 금액은 88.1~89.1로, 국산 농식품에 대한 지불 의사 금액보다 낮았다. 이는 국산 농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매우 높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도별 집유 실적 및 원유 검사 결과를 매 반기마다 취합하여 국가 통계로 활용하는 ‘2024년도 상반기 원유 검사 결과’에 따르면, 국산 우유는 연중 내내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신선함과 안전성, 그리고 뛰어난 품질을 보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원유 위생 등급 기준에 따르면, 원유 1ml당 세균 수 1A 등급은 3만 개 미만, 체세포 수 1등급은 20만 개 미만이어야 한다. 이러한 위생 기준은 낙농 선진국인 덴마크와 동일하며, 유제품으로 유명한 독일(세균 수 10만 개 이하, 체세포 수 40만 개 이하)이나 프랑스(세균 수 5만 개 이하, 체세포 수 20만 개 이하)보다도 더 엄격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집유된 원유의 위생 등급을 살펴보면, 체세포 수 1등급의 비율이 71.88%로 전년 대비 0.75% 증가했으며, 세균 수 1등급의 비율은 99.62%로 전년과 동일하게 우수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원유의 체세포 수 등급을 비교한 결과 ▲2022년 상반기 67.90% ▲2023년 상반기 71.13% ▲2024년 상반기 71.88%로 지속적인 향상이 이루어졌다.

이처럼 품질이 뛰어나고 신선한 국산 우유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우유를 구입할 때 우유갑에 부착된 원재료명 및 함량 정보와 안전한 국산 우유만을 사용한 제품을 보증하는 K-MILK 마크(국산우유사용인증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