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수상정 '해검-2'. 사진제공=LIG넥스원
LIG넥스원(079550)이 방위사업청과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9월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3개월 만이다. 사업 규모는 398억6500만 원이다.
LIG넥스원은 해군 전진기지 및 주요항만에 대한 감시정찰과 현장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2027년까지 12m급 무인수상정 두 척을 개발한다. 해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인 '네이비 씨 고스트' 완성을 위한 중요한 작업이 될 전망이다. 현재 해군은 정찰용 무인수상정, 전투용 무인잠수정, 함탑재 무인항공기 등 해양 무인 전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무인수상정 '해검-3'. 사진제공=LIG넥스원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민군 과제로 무인수상정 ‘해검(Sea Sword)’ 시리즈를 자체 개발하며 관련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왔다. 추후 작전반경 확장을 위해 저궤도 상용위성까지 연동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전력화될 무인수상정의 개발이 최종 완료되면 K방산의 해외시장 공략에 또다른 대표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무인수상정의 무장 및 탐지체계를 모듈화하고 품목도 다변화할 예정"이라며 "급변하는 미래전 양상에 대응할 해양 플랫폼 분야의 신뢰받는 솔루션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