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190cm·시력 2.0" 나인우, 4급 판정 논란 후폭풍…국민신문고 민원

나인우 4급 판정 및 면제 논란
병무청에 해명 요구 잇따라

나인우. 김규빈 기자

배우 나인우의 병역 면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나인우의 4급 보충역 판정 사유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나인우는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뒤 3년간 소집 대기 상태를 유지하다 최근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간 동안 드라마 8편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연예활동을 이어왔다.


민원인은 나인우의 신체 조건을 지적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신장 190cm에 육박하고 시력 2.0을 보유한 나인우가 방송에서 바다 수영을 할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병역법에 따르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다. 고교 중퇴 이하의 학력, 6개월 이상 지속된 신체·정신 이상, 체중 미달 혹은 초과, 형사처벌 이력, 국가유공자 가족 등의 사유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단국대를 졸업한 나인우는 공개된 이력상 위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형사처벌 이력도 없고 국가유공자 자녀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하나다컴퍼니는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기다리다 군 면제됐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4급 판정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나인우는 KBS 2TV '1박2일' 시즌4에서 하차했으며, 다음 달 10일 첫 방송 예정인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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