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16%를 기록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비상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업무정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뿐 아니라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동반 하락해 더불어민주당과 차이는 1%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벌어졌다.
이 밖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것이란 응답이 73%, 기각될 것이란 응답은 21%였다. 현재 국가경제에 대한 인식은 응답자의 89%가 나쁘다고 답했고 향후 경제 전망은 차이가 없을 것이란 응답이 전체의 44%였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이달 16~18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16%라고 19일 밝혔다. 2주 전 직전 조사(27%) 대비로는 11%포인트 급락했다. 부정평가는 7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68%였다.
지역별로 긍정평가 응답은 대구·경북이 26%, 대전·세종·충청 18%, 서울 17%, 부산·울산·경남 17%, 인천·경기 16%였다. 연령별로는 긍정평가 기준 60대가 22%, 70세 이상이 36%였고 18~29세(7%), 30대(9%), 40대(8%)는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26%로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9%로 8%포인트 급등했다. 지역별 국민의힘 지지율은 보수 색채가 강한 대구·경북이 43%로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또 부산·울산·경남이 25%였다. 서울은 29%, 대전·세종·충청이 28%였다. 민주당은 광주·전라가 53%, 인천·경기가 43%, 부산·울산·경남이 35%, 강원·제주가 37%, 서울이 34%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 표결 결과에 대해서는 ‘잘된 결정이다’ 응답 비율이 전체 78%, ‘잘못된 결정이다’ 응답 비율이 18%였다. 특히 지역 별로는 윤 대통령의 지지층이 많은 대구·경북(69%), 부산·울산·경남(76%)에서도 탄핵이 ‘잘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더 많앗다. 서울은 77%, 인천·경기는 80%가 탄핵을 잘된 결정이라 했다.
정당 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 41%가 탄핵이 ‘잘된 결정이다', 53%는 ‘잘못된 결정이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 97%가 탄핵이 ‘잘된 결정’, 2%만 ‘잘못된 결정’이라 답했다.
향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돼 파면될 것이란 응답은 73%, 기각돼 직무에 복귀할 것이란 응답은 21%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8%), 대구·경북(61%)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봤다. 서울은 71%, 인천·경기 76%, 대전·세종·충청이 76%가 탄핵이 인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헌재의 탄핵심판 기간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결정해야 한다’가 68%,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가 30%였다. 이 밖에 국가경제의 인식에 대해서는 좋다가 9%에 머물렀고 나쁘다가 89%였다. 6개월 후 국가경제 전망은 차이가 없을 것이 44%, 나빠질 것이 27%, 좋아질 것이 2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