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은 11번가 대표이사. 사진제공=11번가
11번가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오픈마켓 부문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억원 이상 개선됐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지난 11월에도 흑자를 이어가며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달성했다.
11번가는 수익성을 강조하는 와중에도 고객 지표는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11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23만명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쿠팡에 이은 e커머스 플랫품 업계 2위 수준이다. 오픈마켓 부문 결제 고객 수는 전월보다 14% 늘었고, 신규·휴면 고객은 25% 증가했다.
특히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그랜드 십일절'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1번가는 고정비 절감 노력 속에서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 혜택을 제공하며 마케팅 효율성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신규 서비스들의 성과도 돋보였다. 매일 오전 10시 단 10분간 초특가 상품을 판매하는 '10분 러시'의 11월 거래액은 전월 대비 5배 이상(438%) 급증했다. 구매 고객도 10만명을 돌파했다. 무료 멤버십 서비스인 '패밀리 플러스'는 11월 한 달간 24만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버티컬 서비스도 성장세를 보였다. 리빙 전문관 '홈즈'의 11월 거래액은 전월 대비 2배 증가했다. 트렌드 패션 '#오오티디', 명품 '우아럭스', 신선식품 '신선밥상' 등도 전월 대비 20%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