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김건희 여사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처럼 처신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9일 공개된 월간조선 2025년 1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진행자가 "요즘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아내 지키겠다고 저렇게 군대까지 동원하는 저런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윤 대통령 인기가 좋다고 하더라"고 하자 "지난 4월 총선 끝난 후 초청을 받아 대통령 관저에 집사람과 함께 갔다. 윤 대통령도 김건희 여사와 함께 나왔다"며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홍 시장은 그 자리에서 "'자기 여자 하나 못 지키는 사내가 어떻게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느냐'라는 말과 함께 '김 여사는 권양숙 여사처럼 처신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말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여사는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부득이한 경우에만 공식 석상에 나왔고 대외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김 여사도 이러한 모습을 보여야만 각종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에 그런 조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터가 안 좋다고 옮긴 모양인데, 자기가 들어가서 잘하면 되지 그럴 필요가 있었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의 갈등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이 '검사 정치'를 했기 때문에 나라가 이 꼴이 됐다"며 “윤 대통령 2년 반 동안 머리에 남는 건 한동훈 시켜서 이재명 잡으려고 한 것이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