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특별수사단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검토한 이달 9일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의 모습. 성형주 기자
12·3 비상계엄의 핵심 관계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혐의를 받는 정보사령부 김 모 전 대령이 구속 기로에 섰다.
계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노 전 정보사령관과 비상계엄 관련 사전 모의에 가담한 혐의로 김 전 대령을 18일 긴급체포하고 이날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령은 12·3 비상계엄 직전인 이달 1일 노 전 사령관의 호출로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과 함께 경기 안산시 소재 롯데리아에서 계엄 사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령이 구속되면 당시 햄버거 매장에서 모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 중 3명이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게 된다.
앞서 이들을 불러 모은 노 전 사령관도 전날 구속됐다. 예비역 장성인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포고령의 초안을 작성하고 계엄 상황에서의 병력 운용 등을 기획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