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시장에서 데이터 활용이 취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력서 지원 시기 및 횟수, 서류 합격 기업명, 면접 합격 여부, 최종 합격 기업명 등 구간별 데이터를 분석해 정교화된 코칭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원티드랩은 대한상공회의소 미래내일 일경험 프로그램의 'IT스타트업형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최근 마무리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 산하 사업으로 청년들이 IT 스타트업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내일 일경험 1기 프로그램에는 7개 IT 직무에서 선발된 22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이들은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총 630시간에 걸쳐 인턴 과정을 수료했다. 이 중 32%에 해당하는 7명은 프로그램 종료 후 일주일 만에 취업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는 자체 취업지원시스템(EAS)을 활용했기에 가능했다고 원티드랩 측은 설명했다. EAS는 구직자의 취업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능을 갖췄다. 공고 지원 현황을 비롯해 서류합격률과 면접 진행 상황 등을 파악해 이에 맞춰 효율적인 취업 전략을 제시, 구직 성공률을 극대화시키는 게 특징이다.
성과 기반의 피드백 시스템도 구직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구직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전략이 가장 효과적이었는지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전략을 다시 제안한 결과 높은 취업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EAS는 인턴십 수료 이후 6개월 내 취업 활동을 모두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구직 성공률은 지속적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