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저점 찍었나…삼성전자 순매수 1위

[미래에셋증권 집계]
2위에 루닛, 3위에 비보존제약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루닛(328130), 비보존제약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1%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16% 넘게 급락했고, 브로드컴과 AMD도 2% 넘게 내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56% 내리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주가도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가 하락 요인이 대부분 반영된 만큼 하방 지지력은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의 본격적인 공급과 수요 회복이,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모멘텀 또한 제한적”이라며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인공지능(AI) 업체 루닛이다. 루닛의 주가는 이날 12%가량 하락하고 있다. 앞서 루닛은 18일 회사 임원 및 주요 주주 7인이 보유한 일부 주식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루닛의 주가는 18일에도 ‘내부자의 고점 매도’ 우려가 확산하며 10.26% 급락했다. 특히 블록딜이 1주 차이로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의무제도’를 피해 논란이 일면서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으로는 비보존 제약(082800)이다. 이 회사는 최근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어나프라주는 국산 38호 신약이다. 앞서 비보존 제약은 국내 임상 3상에서 효능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고 지난해 11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허가는 마약성 진통제 이외의 대체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중등도 이상의 통증 치료제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어나프라주는 임상 단계부터 마약성 진통제 대비 부작용이 낮고 중독위험이 없으면서 빠른 진통효과를 보여 의료계에서 게임 체인저 평가를 받아왔다. ㅇ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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