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김병주 회장은 4대 출자자"…"최윤범 도 넘는 흑색선전 중단하라" [시그널]

"고려아연 투자 주체 핵심 경영진 모두 내국인"
근거 없는 '외국인 프레임' 씌우기 도 넘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달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MBK파트너스가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 측의 근거 없는 ‘외국인 프레임’ 씌우기가 도를 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MBK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참여했고, 투자하고 있는 주체인 ‘MBK 파트너스 유한책임회사’는 국내 법인이며 내국인인 윤종하 부회장, 김광일 부회장이 의결권 기준으로 공동 최다출자자”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내국인 인력들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이 세 번째 출자자이고, MBK 설립자인 김병주 회장은 20% 미만의 지분을 가진 4대 출자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MBK는 “고려아연 측이 MBK 홍콩 법인 인력과 고려아연 투자 건과 관련이 없는 ‘스페셜 시튜에이션스(SS)’ 부문 인력을 핵심 경영진인 것 마냥 포장해 흑색선전에 나서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투자심의위원회는 김 회장을 포함해 11인의 파트너들(내국인 7명, 외국인 4명)로 구성되고, 투심위 결정은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김 회장이 투심위 결정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 MBK의 설명이다. 투심위에는 의장이라는 직책이 없고, 위원 누구나 회의를 소집할 수 있는 수평적 회의체 기구다.


MBK는 “최 회장 측은 정확한 이해 속에서 최대한 예의를 갖추기를 바란다”면서 “더 이상 회사의 재원과 인력을 최대주주인 MBK와 영풍에 대한 비방에 활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MBK는 또 “20년 간 한국에서 국내 법인으로 적법하게 수많은 투자활동을 수행해온 MBK에 대한 도를 넘은 흑색선전과 근거 없는 외국인 프레임은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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