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와 무관. 툴 제공=플라멜(AI 생성)
성매개 질환인 클라미디아가 헬스장 수건을 통해 전파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으나, 의학계는 "가능성이 극히 낮다"며 일축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한 헬스장 이용객이 기구에 놓여있던 수건으로 눈을 닦았다가 클라미디아 결막염 진단을 받았다는 주장의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하며 헬스장 위생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네티즌들은 기구 사용 전 세척을 강조하는 등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의료계는 이 같은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3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조 휘팅턴 박사는 "클라미디아는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일상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국 성건강 전문가들도 "클라미디아균은 체외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며 "성적 접촉이나 성기구 공유를 통해서만 전파될 수 있으며, 수건이나 변기 좌석 등 일상 생활용품을 매개로 한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