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듣고 방문했는데 일부 메뉴는 벌써 품절돼서 아쉬워요. ”
“직원 숙련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4시간 걸리던 웨이팅 시간을 1~2시간 수준으로 단축했습니다.”
배우 이장우와 푸드콘텐츠기업 FG가 손잡고 선보인 호두과자 브랜드 ‘부창제과’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2호점을 오픈한 지 3일만에 10만 개를 팔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개점 시간 전부터 오픈런 줄이 이어지면서 하루 평균 구매 고객은 1500명을 넘어섰고, 이장우가 방문한 지난 18일엔 매장에 인파가 몰리며 당일 호두과자가 조기품절 되기도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지하 1층에 새로 문을 연 부창제과 2호점은 개점과 동시에 매출 1000만 원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호두과자가 팔려나가는 속도는 1분 당 100개에 이른다.
부창제과 2호점은 지난 17일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 자리잡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내부에 6평 면적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 10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에 1호점을 낸 지 약 2개월 만이다. 1호점 오픈 당시엔 방문객들이 4시간씩 줄을 서며 호두과자가 조기 매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2호점 역시 이장우가 직접 매장을 찾았던 지난 18일 모든 물량이 팔리면서 조기 품절됐다. 부창제과 관계자는 “2호점이 예상보다 더 큰 관심을 받으면서 거의 운영이 마비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며 “오픈 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다가 문이 열리면 뛰어와서 호두과자를 사는 일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창제과는 1963년 경주에서 빵과 호두과자, 옛날과자류를 팔던 부창제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1990년대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지만 올해 호두과자 브랜드로 리브랜딩해 재탄생했다. 부창제과 창업주 권원갑 씨의 외손자인 이경원 FG대표가 이장우와 의기투합한 결과다.
이장우는 부창제과의 모델뿐 아니라 사업 개발 및 기획 과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브랜드 개발 단계부터 반죽, 앙금 제조 등 전 과정에 걸쳐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원 FG 대표는 “전국 주요 역사 및 국내 대형 유통채널 등과 입점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내년 초 일본과 미국으로 건너가 해외 진출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경주 지역 등을 기반으로 부창제과 장학 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