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가 9980원? 이 가격 실화?"…이마트서 불티난다는 '이 제품' 뭐길래?

신세계푸드 몰티즈 딸기 롤케이크
소비심리 위축 속 가성비 선호 현상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이마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내 블랑제리 매장에서 어린이 모델들이 신세계푸드가 ‘몰티즈 앤 리트리버’와 협업해 선보인 딸기 롤케이크를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고물가 시대 알뜰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몰티즈 딸기 롤케이크’를 9980원에 선보였다. 사진 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30일 선보인 ‘몰티즈 딸기 롤케이크’의 누적 판매량이 1만 5000개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13일부터 SSG닷컴에서 진행 중인 사전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며 판매호조를 이끌고 있다.


몰티즈 딸기 롤케이크는 신세계푸드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전국 이마트 내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 매장에서 9980원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회사 측은 케이크류 최대 성수기인 24일까지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지난해 같은 가격(9980원)으로 선보였던 ‘꽃카’의 2만 5000개를 넘어 3만개가 팔려 나갈 것으로 내다본다.


제품의 인기는 장기화되는 고물가 국면에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가성비 케이크 선호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캐릭터나 딸기를 활용해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 점도 호응의 배경으로 꼽힌다. 몰티즈 딸기 롤케이크는 부드러운 크림과 함께 강아지 캐릭터 ‘몰티즈’를 접목시켜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세계푸드는 다양한 캐릭터와 협업한 베이커리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송년회를 축소하거나 선물로 대체하는 문회가 확산되면서 향후 가성비 케이크를 찾는 단체 주문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연말에도 가성비와 실속형 소비를 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베이커리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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