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수본, ‘계엄 국무회의’ 참석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사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6시간 조사
김 장관, 계엄해제 국무회의는 불참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특별수사단(특수단)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소환조사했다.


22일 특수단은 이달 21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김 장관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계엄 선포 직전 5분가량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했다.


또한 김 장관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는 참석했지만, 이튿날 새벽 계엄 해제를 위해 진행된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수본은 김 장관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서 국무회의 참석자와 배석자 등 12명 중 10명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도 김 장관을 한 차례 소환조사 한 바 있다. 특수본은 김 장관을 상대로 계엄 선포 전에 계엄 관련 사실을 들은 바 있는지, 계엄 전에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어떤 내용의 논의를 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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