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면 묶음용 패키지. 사진제공=삼양식품
신한투자증권이 삼양라면에 대해 내수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해외 진출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시장 대응을 위해 2027년 현지 공장을 완공하는 등 생산 시설 확충으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에 목표 주가를 8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내년 5월말 밀양 2공장, 2027년 1년 중국 현지 공장 완공 후 외형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중국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법인 및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7년 이후 밀양 공장에서는 미국,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 집중해 글로벌 침투율이 보다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해외 모멘텀 확대 구간에 진입했고 달러 강세로 수출 실적 추정치가 상향된 점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86만 원으로 19% 올렸다. 조 연구원은 “(목표 주가수익비율을 일본 동종 업종 평균인 19배로 설정했다”며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지만 높은 성장성 지속에 주목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