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국 취항 30년…21개 도시 27개 노선 통해 '한중 가교'

중국 공항 4곳에서 기념행사 열고
한중 왕복 비지니스 항공권 등 증정
"양국 가교 위해 노선 확장 지속"

지난 22일(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열린 중국 노선 취항 30주년 기념행사에서 KE2202편 30번째 탑승수속 승객인 리우 지아시씨(오른쪽 네 번째)가 한국행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1매를 전달받고 대한항공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중국 노선 취항 30주년을 맞이해 현지 공항 4곳에서 행사를 열고 고객에게 항공권 등 기념품을 전달한다.


대한항공은 22일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과 선양 타오셴 국제공항 두 곳에서 중국 취항 30년을 기념하고 고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탑승객 대상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항공은 베이징~김포 KE2202편과 선양~인천 KE832편 30번째 탑승수속 승객에게 각각 한국행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1매를 증정했다. 또한 탑승객 전원에게 취항 30주년 로고가 담긴 에코백을 선물하며 지난 30년 동안 대한항공을 이용한 승객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KE2202편 항공권 당첨의 주인공인 리우 지아시(LIU JIAXI)씨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이런 큰 선물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이 기운을 이어 받아 내년에도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KE832편 항공권 당첨자 최용길씨는 “잊지 못할 행복한 순간과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 대한항공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 톈진 빈하이 국제공항과 칭다오 자오둥 국제공항에서도 기념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 역시 톈진~인천 KE806편과 칭다오~인천 KE846편 탑승객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요한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은 “지난 30년간 대한항공은 중국과의 교류와 협력을 꾸준히 확대하며 고객의 안전과 편리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양국 간의 가교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내 여러 도시로의 노선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선양 타오셴 국제공항에서 열린 중국 노선 취항 30주년 기념행사에서 KE832편 30번째 탑승수속 승객인 최용길 씨(왼쪽 다섯 번째)가 한국행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1매를 전달받고 대한항공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한편 대한항공은 1994년 12월 22일 서울~베이징 노선을 시작으로 같은 달 24일 톈진과 칭다오, 27일 선양에 잇따라 취항하며 중국의 하늘길을 개척했다. 30년 간 노선을 운항하며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12월 기준으로 중국 21개 도시 27개 노선을 운항 중이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2월과 비교해 노선 회복률을 약 95%까지 끌어올렸다.


대한항공은 지난 30년 동안 한·중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해왔다. 2008년부터 중국 지역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애심계획(愛心計劃)의 일환으로 중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도서와 컴퓨터 기증 활동 등을 펼쳐왔다. 2007년부터는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 157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환경보호는 물론, 양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구호물자 수송도 지속하고 있다. 1998년 중국 후베이성 대홍수 원조 구호품 수송을 시작으로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당시 특별 화물기를 투입해 담요와 생수를 지원하고 지진 피해지역 초등학생들을 선별해 제주도로 초청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던 중국 우한 시민을 돕기 위해 마스크 지원 등 각종 재난 구호 활동을 펼쳐왔다.


대한항공은 중국에서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항공은 △2010년 중국인이 사랑하는 외국 항공사상 △2022년 중국민항 주관 스카이초이스어워드(Sky Choice Awards) 최고 기내 서비스 항공사상 △2023년 중국 최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보야지(Voyage) 어워즈 최고 기내 혁신 서비스 부문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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