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디자인학부, 생성형AI 활용 해운대 디자인 제안 눈길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그려낸 미래도시’ 주제…최우수상 수상

영산대학교 디자인학부 학생팀이 부산 해운대구 도시디자인탐사단 프로젝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영산대

영산대학교 디자인학부는 부산 해운대구 도시디자인탐사단 프로젝트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로 그려낸 미래도시’를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세컨드바이브 해운대 2024’를 주제로 해운대 해수욕장, 구남로, 옛 해운대역, 해리단길 등 해운대 주요지역 4곳을 연결하는 디자인 통합브랜드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영산대학교 디자인학부 13명이 팀을 나눠 탐사단을 꾸렸다. 그 중 2팀이 해리단길을 음악테마거리로 탈바꿈시키는 ‘리라 스트리트’(Lyra Street)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2팀장 박성우 학생은 “도시혁신 디자인에 AI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해리단길만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창의적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디자인학부 학생들은 해운대 해수욕장의 파도쉼터와 미디어큐브, 구남로 포토존, 옛 해운대역의 플리마켓 등의 지역성을 살리고 방문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해운대구와 영산대학교의 협력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6년, 2020년, 2022년에 이어 올해까지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을 제시해, 부산과 해운대의 글로벌 관광 도시로의 브랜드이미지 구축을 지원해왔다.


특히 올해에는 AI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호평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영산대학교는 내년부터 디자인학부 시각영상디자인전공을 AI그래픽콘텐츠학과로 개편해 생성형 AI와 디자인을 융합한 글로벌 디자이너 양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탐사단장을 맡은 김한준 디자인학부 교수는 “공공디자인을 통해 해운대의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디자인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학생들이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해양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해낸 점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