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이성계 무덤의 혼유석·고석 만나다

국가유산청, 구리 동구릉서 건원릉 ‘고석’ 실물 전시
혼유석·고석 보존처리 과정 소개도

보존처리 및 복원 후의 건원릉 고석.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보존 처리 및 복원 후의 건원릉 혼유석과 고석 모습.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24일부터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 역사문화관에서 기획전시 ‘건원릉 고석, 오랜 임무를 마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1335~1408)의 무덤이다.


앞서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건원릉 내 위치해 있던 혼유석과 고석 5기에 대한 보존처리를 진행해, 이 중에서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부가 깨진 채 혼유석을 받치고 있던 고석 1기를 새로 교체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건원릉 조성 당시 함께 만들어진 석물인 혼유석과 이를 받치고 있던 고석을 조명하는 자리로, 일부가 깨져 교체된 기존 고석도 실물 전시한다.



‘건원릉 고석, 오랜 임무를 마치다’ 전시 모습. 깨진 고석 실물이다.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전시는 혼유석과 고석의 가치와 의미, 건원릉 혼유석과 고석의 보존처리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2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조선왕릉의 혼유석과 고석’에서는 혼유석과 고석의 정의와 구조를 그림을 곁들여 소개한다. ‘건원릉 고석, 오랜 임무를 마치다’에서는 건원릉 혼유석과 고석의 현황, 보존처리 전 과정을 담은 영상과 함께 실물 고석 1기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12월 24일부터 구리 동구릉 역사문화관을 방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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