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로고. 연합뉴스
최근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과 관련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SBS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 현재 SBS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30%) 오른 2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9일 1만 5390원이었던 SBS 주가는 넷플릭스와 계약 체결 발표 이후 2거래일 만에 70% 가까이 상승했다.
SBS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6년간 넷플릭스에 신작 드라마와 예능·교양프로그램 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SBS는 내년 하반기부터 신규 드라마 중 일부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하는 식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증권사들은 SBS 주가가 앞으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증권은 이날 분석 보고서를 내고 SBS의 시가총액이 최대 1조 5000억 원에 도달할 수도 있다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4만 원으로 두배 올려 잡았다.
대신증권(003540) 역시 SBS의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10% 넘게 상향 조정한 2만 9000원으로 제시했다. 넷플릭스와의 계약과 더불어 내년 TV 광고 시장 회복세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TV 광고 회복에 따른 편성 증가와 넷플릭스와의 계약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