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바노윌리 어학원에서 정상현 키즈온에듀코리아 대표(왼쪽 3번째)와 박준호 워싱턴스쿨 이사장(왼쪽 2번째)이 워싱턴스쿨 한국브랜치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어학원 바노윌리를 운영하는 교육콘텐츠 기업 ㈜키즈온에듀코리아(정상현 대표)가 미국 서부 학교위원회 WASC(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로부터 인증받은 교육 프로그램 K-12를 도입·운영한다.
23일 키즈온에듀코리아에 따르면, 당사는 오는 3월부터 K-12를 도입해 미국 현지와 같은 교육과정 및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K-12를 수료하면 미국 학교 졸업장을 딸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꼽힌다. 회사 측 관계자는 “학생들이 유학을 가지 않고도 파격적으로 낮은 비용에 국내·국외 이중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12는 미국 공립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그 대상은 한국으로 치면 유치원생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해당한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 등 미국 20여개 주정부가 정규 교육과정으로 인정했다. 올해 기준 미국에서만 5430만명의 학생들이 K-12로 공부하고 있다.
특히 키즈온에듀코리아는 K-12 중에서도 WASC가 인증한 학교의 프로그램을 들여올 예정이다. WASC는 리버사이드 스템 아카데미(Riverside Stem Academy), 휘트니 고등학교(Whitney High School) 등 ‘US뉴스 앤 월드리포트’가 뽑은 전미 최상위권 학교를 인가한 국제 교육 기관이다.
WASC 인증 K-12는 AI(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키즈온에듀코리아 정상현 대표는 “이제 한국에서도 미국 공립학교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K-12 외에도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원생들이 국내 대학은 물론 전 세계 명문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키즈온에듀코리아는 지난 11일 국제학교 워싱턴스쿨과 한국 브랜치(branch·지사)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MOU는 키즈온에듀코리아가 운영하는 어학원 바노윌리가 있는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이뤄졌다. 필리핀 교육부로부터 인가받은 워싱턴스쿨은 현지 신도시 카르모나에 본교를 두고 있다. 2025년 상반기 IB인증(월드스쿨)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키즈온에듀코리아는 노블레스 국제학교와도 MOU 체결을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앙헬레스에 있는 해당 학교는 IB인증 월드스쿨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중부권을 대표하는 학교위원회 코그니아(Cognia)의 인증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