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 ‘독바위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영등포 대선제분1구역제5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양동구역 제8-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4건의 사업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각각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42번지 일대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은 주요 재건축 단지 중 신속통합기획안을 수립하고 통합심의위원회를 거친 첫 사례다. 사업은 여의도 아파트 지구에 지하 5층~지상56층 규모의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청사 등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이번에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 분야’ 등 총 5개 분야를 한번에 통합해 심의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한양아파트는 금융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주거·상업·업무시설이 복합된 주택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마며 “신속통합기획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용도가 결합된 금융중심지의 특화형 주거단지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고층아파트 건립에 따른 구조, 경관에 대한 보완을 주문하였다.
은평구 227-7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독바위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 앞에 공동주택 15개동(최대 20층), 공공청사, 다문화박물관, 공원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통합심의에서 구릉지 지형을 고려한 이동·피난 동선을 보완하도록 의결했다.
영등포구 대선제분 제1구역제5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영등포구 문래3가 8-2번지 일대)은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지하철 2호선 신도림·문래역 사이에 위치한 대선제분 인근 지역이다. 입지 특성 을 고려해 지하 5층, 지상 24층 규모의 업무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부족한 녹지공간 및 보행 인프라를 개선해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도시 공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동구역 제8-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남대문로5가 526번지 일대)은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양동구역 내 2개 지구를 통합하여 지하9층, 지상 34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과 최상층 개방공간을 계획했다. 또 인근 양동구역 제4-2·7지구와 연계한 녹지공간을 조성함으로써 퇴계로부터 남산을 잇는 녹지․보행축을 완성할 예정이다.
또 건물 저층부에 조성된 개방형녹지와 직접 연결되는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퇴계로변에 부족한 가로활성화를 도모하고, 최상층부는 시민들에게 개방된 전망 공간으로 계획했다. 서울시는 이 곳이 남산과 서울 도심부를 조망하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의에서는 개방형 녹지와 연계해 공개공지 디자인 계획을 보완하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주요재건축단지의 재건축사업 통합심의는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지원의 성과를 보인 사례로 주택공급 확대와 도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부터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통합심의를 통해 시민주거 안정을 확고히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