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글로벌 재생에너지100(RE100) 목표 이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기업 유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남 RE100·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본계획(안)’에 대한 윤곽이 나왔다.
2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 RE100·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본계획(안)’은 ‘전남의 햇빛·바람을 타고, 글로벌 RE100 중심지로 대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재생에너지 발전특구, RE100 솔루션, RE100 기본소득, RE100 글로벌 확산 등 4대 분야 22개 전략과제와 재생에너지 4법 재·개정, 추진단 운영 등 2대 추진체계 7개 과제를 담고 있다.
재생에너지가 특화된 전남에서 발전사업자에게는 재생에너지 발전특구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재생에너지100 솔루션을 지원하며, 도민에게는 재생에너지 기본소득을 제공함으로써 전남 재생에너지100을 글로벌로 확산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특구’에선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수익공유형 태양광 발전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등 대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RE100 솔루션’은 재생에너지100 특화산단, 재생에너지 거래 플랫폼, RE100·분산에너지 활성화 기업지원 센터 등 차별화된 RE100과 분산에너지 솔루션을 기업에게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오고 싶은 전남’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RE100 기본소득’은 재생에너지펀드 조성, 재생에너지 발전 기금 등 도민들에게 재생에너지 기본소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재원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을 적극 도입·확대할 계획이다.
‘RE100 글로벌 확산’은 전남 RE100 정원 조성, 국제행사 유치 등을 통해 전남 RE100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전남을 세계인이 찾는 RE100 허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전남도는 이 같은 내용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3일 전문가 보고회를 개최했다. 특히 지난 8월부터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관련 실국이 참여하는 TF를 구성, 머리를 맞대고 차별화된 과제를 발굴해 왔다.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전남에 기업을 적극 유치해 인재가 몰려들고 활약할 수 있게 만들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전남 RE100·분산에너지 정책의 최종 목표”라며 “재생에너지 전국 1위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기본소득을 제공하고, 일자리도 만들어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전남만의 RE100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내년 초 ‘전라남도 RE100·분산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개최해 전남도의 RE100 비전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