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보사 대령 등 3명 공수처 이첩…문상호 사령관 공범 혐의

警, 김봉규 대령 등 3명 공수처 이첩
선관위 장악 투입 인원 차출 등 임무
노상원 전 사령관과 '롯데리아 회동'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고 사전모의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이달 20일 오후 서울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과 함께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장악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김봉규 정보사령부 대령 등 3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첩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특별수사단(특수단)은 김봉규·정석욱·고동희 정보사 대령을 문 전 사령관의 내란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공범으로 공수처에 이첩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계엄 모의에 가담해 선관위 장악 등에 투입될 인원 차출하는 등 핵심 역할을 맡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과 함께 경찰은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 정성우 방첩사 1처장,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 등 3명을 입건하고 이들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구 여단장과 방 기획관은 계엄 당일 밤 노 전 사령관의 지시로 판교 정보사 100여단 사무실에서 대기하는 등 노 전 사령관의 ‘별동대’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계엄 전 두 차례 노 전 사령관의 호출로 경기 안산 소재의 롯데리아에 모여 사전에 계엄을 모의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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