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여자 골프 투어가 휴식기에 들어간 이번 주에도 세계랭킹 상위권 변화가 거의 없었다.
세계랭킹 30위 이내 선수 중에서는 4명의 순위 변동만 생겼다. 흥미로운 건 공교롭게도 4명 중 3명이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왕 경쟁을 벌일 선수들이라는 사실이다.
일단 LPGA Q시리즈 최종전에서 단독 8위에 올라 내년 LPGA 투어 진출을 확정한 윤이나가 지난 주 세계랭킹 30위에서 29위로 한 계단 올랐다. 윤이나의 상승으로 한 계단 물러난 선수는 다름 아닌 Q시리즈 최종전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이와이 아키에(일본)다. 윤이나가 2.94점이고 이와이 아키에가 2.93점으로 점수 차이는 0.01점에 불과했다.
이번 주 순위 변화가 생긴 세계랭킹 최고 랭커는 LPGA Q시리즈 최종전에서 수석 합격한 야마시타 미유(일본)다. 야마시타는 로즈 장(미국)을 한 계단 끌어 내리고 14위에서 13위로 올라섰다.
내년 윤이나와 함께 LPGA 신인왕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선수들의 순위는 다케다 리오(일본) 18위, 이와이 치사토 48위로 지난주 그대로다.
50위 이내로 확장하면 2명의 순위 변동이 더 있었는데, LPGA 최혜진이 42위에서 41위로 올라섰고 KLPGA 박지영이 41위에서 42위로 내려왔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2위 인뤄닝(중국)의 점수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코르다가 12.59점을 기록했고 인뤄닝의 점수는 6.83점에 불과하다.
이후 3위 리디아 고(6.79점)부터 4위 지노 티띠꾼(6.45점), 5위 릴리아 부(6.24점), 6위 해나 그린(5.48점), 7위 유해란(5.01점)까지 점수가 촘촘히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