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28년까지 9개 전략산업에 3조1200억 원을 쏟아붓는다.
부산시는 지역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이 담긴 ‘제6차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2024∼2028년)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계획은 디지털테크·융합부품소재·미래모빌리티 등 9개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2028년까지 3조1263억 원을 투자하는 302개 사업이 담겼다.
시는 2030년까지 질 좋은 일자리 100만개, 지역 총수출 200억달러,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4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양자, 전력반도체, 원전기반에너지,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방사선 의과학, 해양·제약 바이오산업 등 디지털·에너지·바이오헬스산업을 국가 첨단기술 육성 정책과 연계하고 지역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혁신 기술을 적용하고 기술 사업화를 촉진한다.
기존 전통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전기차, 친환경 스마트 선박, 로봇, 스마트 제조, 신발, 패션의류, 블루푸드 등 미래모빌리티·융합부품소재·라이프스타일산업으로 고도화하고 지역 산학연과 연계해 산업 간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트라이포트 물류, 해운 항만 서비스, 금융기술(핀테크), 디지털자산, 영화 영상 콘텐츠, 게임, 컨벤션 등 부산 특화자산인 해양·금융·문화관광 분야 산업으로 확장하고 기회발전특구로 세계적 기업 유치에 적합한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9개 전략산업을 이끌어갈 전략산업 선도기업 91개 사를 선정했다.
전략산업 선도기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육성체계에서 벗어나 부산 특성에 맞는 전략산업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을 말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대한민국 성장의 양대 축으로서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을 위한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라며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통해 미래 신산업 육성과 세계적인 물류, 금융, 문화관광산업 도시 기반 조성으로 시민의 삶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