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을 아름다움 빛으로 물들인 ‘함평 겨울밤 빛축제’ 폐막이 늦춰졌다. 함평군은 방문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일주일 더 손님맞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남 함평군은 24일 ‘함평 겨울밤 빛축제’ 운영 기간을 7일 연장해 내년 1월 1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장된 관람 기간 동안에도 금․토요일 오후 4시부터 중앙광장 대형 전광판으로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와 먹거리존, 농특산물 판매존, 추억공작소, 나비곤충표본전시관, 다육식물관 등 식물관이 운영되며, 크리스마스 체험프로그램과 공연, 군립미술관은 운영되지 않는다.
2024년 ‘함평 겨울밤 빛축제’는 지난 11월26일부터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진행 중이다. 겨울밤 황홀한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 등 젊은 층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함평군은 대표 농특산물 쇼핑몰인 ‘함평천지몰’이 지난 2~13일 총 12일간 빛축제 맞이 세일페스타를 진행했다. 함평천지몰 가입 고객들에게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결과, 행사 기간 함평천지몰의 총 매출액은 9000만 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약 4.3배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과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달성한 결과로 평가된다.
다양한 상품군에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함평천지몰의 연간 매출도 큰 성장을 기록했다.
2023년도 매출은 4억 4900만 원이었으며, 2024년도 매출은 7억 4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성장률은 165.7%에 달하는 등 함평천지몰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관내 빛축제 홍보 대표 음식점 27곳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매출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는 20%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가 열리는 엑스포공원 뿐 아니라 돌머리해수욕장까지 방문이 이어지면서, 해수욕장 인근 음식점에도 주말이면 예약이 가득 차고 단체 방문 문의가 북새통을 이루는 등 활기가 돌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올해 처음 선보인 함평 겨울빛축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축제가 1주일 연장된 만큼 남은 축제 기간 성황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