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외교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계엄사태 이후 첫 통화를 갖고 관련 상황을 설명했다고 24일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저녁 30분간 왕 부장과 통화를 갖고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이 APEC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왕 부장에게 말했다.
왕 부장은 APEC 정상회의에 지지를 재차 표하며 "최근 양국 공동의 노력으로 관계가 발전 추세에 있다. 한중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화답했다. 또 "한중관계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도록 한국 측과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도 했다.
외교부는 "양국은 이번 외교장관 통화 이후에도 국장급 협의 등을 통해 외교당국 간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6일과 21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11일과 23일에는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통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