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김규빈 기자
그룹 뉴진스가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당시 진행했던 '선결제 기부'의 배경을 공개했다.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에서 멤버들은 추운 날씨 속 시위 참여자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민지는 "560인분을 기부했다"며 "버니즈(팬덤)와 일반 시민들이 함께 모여 식사하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는 소식에 뿌듯했다"고 전했다. 다니엘은 "추운 날씨에 따뜻한 음식을 나누며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해린과 혜인도 "팬덤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선결제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뉴진스'라는 팀명 대신 개별 멤버 이름만을 사용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번 방송 출연이 소속사 어도어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예상된다. 어도어 측은 "회사와 논의 없이 아티스트가 독자적으로 결정한 건"이라며 "사전에 출연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어도어는 "2029년 7월까지 계약이 유효하다"며 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을 제기, 양측의 갈등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