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조국혁신당 제공
조국혁신당은 25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도 불응한 채 칩거를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를 찾아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석 조사를 촉구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등 혁신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 관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출두해 조사 받으라”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저 관저에 윤석열이라는 내란수괴가 있다. 그는 거짓말쟁이”라며 △대북정책 △이태원참사 △채상병 사망 △대파 한 단 875원 발언 △주술 논란 등 윤 대통령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읊었다.
이어 “공수처는 윤석열에게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를 거부하면 체포 대상이 된다”며 “7일 담화에서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회피하지 않는다면 출두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내란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으니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받고, 내란이 아니니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주장하면 된다. 윤석열은 아직 대한민국 대통령 아니냐”며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려면 출두하라. 이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고 경고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이를 응하지 않고 있다.
혁신당은 이어 경기도 과천 공수처 청사를 찾아서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체포와 함께, 김건희 여사 휴대전화를 압수하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