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일찍 졌다"…스위스 스노보드 간판 헤디거, 26세로 사망

불의의 눈사태…사고 경위 공개 않기로

스위스 스노보드 국가대표 조피 헤디거. AP연합뉴스

스위스 스노보드 국가대표 조피 헤디거(26)가 눈사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24일(현지 시간) 스위스 스키협회는 “헤디거가 스위스 다보스 인근 아로사 리조트에서 눈사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위스 대표로 활약했던 헤디거는 지난 1월과 2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기량을 입증했다.


발터 로이저 스위스 스키협회장은 "너무 이른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협회 측은 유족과의 협의 끝에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헤디거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그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스노보드의 여왕, 편히 쉬길 바란다” "영면을 기원한다" 등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1998년생인 헤디거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와 혼성 단체전에 출전했으며 스위스 스노보드계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해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